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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2개월 아이가 오산 버드파크에서 앵무새에게 물려 손톱이 부러지고 살점이 나갔습니다.
작성자 염○○ 작성일 2022-02-03 조회수 602
상태 답변완료
22개월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가 1월 31일 오산 버드파크에서 앵무새 먹이를 주다 앵무새에게 물려 손톱이 부러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아이가 처음 먹이를 줄 때 손가락으로 해바라기씨를 잡고 주려고 해서 큰 부리가 위험해 보여 제가 그렇게 주면 안 된다고 남편과 아이에게 말을 했습니다.(손바닥에 해바라기씨를 올려서 먹이를 줘야 한다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직원분이 손가락으로 해바라기씨를 잡고 줘도 된다고 했고 그렇게 직원분의 말을 믿고 먹이를 주던 중 아이가 앵무새에게 물렸습니다. 물론 먹이를 주는 과정에서 어떤 주의 상황도 저희에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피를 뚝뚝 흘리며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를 안고 직원에게 앵무새에게 물렸다고 하니 좁은 사무실? 창고? 같은 곳으로 안내하여 응급처치를 하려고 했으나 직원분의 미숙함에 제대로 된 응급처치를 받지 못했습니다
혹시 모를 2차 감염에 빠른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남편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그렇게 남편의 마스크와 옷, 아이 옷 양손에 피가 묻은 상태로 뛰어나와야 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일 경우에 이런 사고를 대비해 의무실 운영은 기본이 아닌지 여쭙고 싶습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닌 일반 직원이 응급처치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그때 1층에서 팀장이라고 하는 분을 만나 주차장까지 같이 이동하는 동안 다른 안내는 없었습니다. 괜찮냐고 물었고 크게 다쳤거나 문제가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만 하셨습니다.
(아이가 새에게 물린 게 문제지 도대체 어떤 게 문제입니까? 그리고 저희 연락처를 묻지도 않았으며 연락처를 알려주지도 않았습니다.) 사고에 대응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사고 발생 시의 매뉴얼도 없는 듯 보였습니다.

아이의 상처가 깊었고 2차 감염이 우려된 저희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고 오히려 근처 가까운 병원이 어딘지 물어본 후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서 아이가 앵무새한테 물렸다고 말하니 의료진이 혹시 버드파크냐며 얼마 전에도 저희 아이와 비슷한 개월 수의 아이가 새한테 물려서 병원을 찾았다는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곳에서 아이에게 먹이를 주게 하고 어떤 주의 상황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버드파크에 머무를 당시에, 많은 새를 한 명의 직원이 관리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새에게 물리는 사고가 우리 아이가 겪은 사고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사고 다음 날 제가 검색해서 찾은 연락처로 전화를 했습니다. 직원에게 관리자와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물었고 그제서야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여전히 아이의 상태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직원이 응급처치를 하려고 했으나 아이가 몸부림을 쳐서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22개월 아이가 어떻게 손톱이 나가고 살이 벗겨졌는데 얌전하게 앉아서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담당자가 아이의 상태를 모르고 있다는 건 응급처치를 했다는 직원 역시 아이의 상태도 모르고 치료를 하려고 했다는 거 아닌가요? (통화한 관리자는 직원을 통해 저희 아이의 손톱이 약간 들렸다고 전달받았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저한테 어떤 새한테 물렸는지 물어보더군요. 사고 당시 어떤 새가 어떻게 물었는지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그 새를 분리 시켜두었어야죠. 사고 다음 날까지 어떤 새 인지도 모르다니요.

어떤 새가 물었는지 모르고 있다면, 사고 다음날까지도 그곳을 찾는 아이들이 그 새에게 먹이를 주게 했다는 거잖아요. 심지어 처음 발생한 사고도 아니라는데 말입니다.

저희 아이는 잘 먹고 잘 자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사고를 당한 뒤로 밤에 자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깨거나 칭얼 거립니다. 사고 다음날 밥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해서 평소 식사량의 반 정도 먹었으며 밤에 그날 먹은 걸 다 토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는 22개월 동안 분유를 먹다 조금 올라오는 분유 토 말고는 먹은 걸 다 게워내는 토를 한 건 처음입니다. 4번 정도 토를 하고( 4번째 내용물 없이 물만 나왔습니다 ) 잠든 아이를 보고 저희 부부는 혹시나 큰일이 날까 싶어 옆에서 새우잠을 자야 했습니다.

말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아이가 다친 손을 들면서 아파또 라고 말하는데 속이 다 문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이렇게 위험한 곳에 아이를 데리고 갔다는 것이 너무 후회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겪은 일을 사실대로 작성했으며 공공의 이익과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글을 올립니다. 다시는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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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11 [답글] 22개월 아이가 오산 버드파크에서 앵무새에게 물려 손톱이 부러지고 살점이 나갔습니다.
작성자 오산시의회 작성일 2022-02-10

오산시의회 의정활동에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먼저 귀 자녀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귀하께서 ‘22개월 아이가 오산 버드파크에서 앵무새에게 물려 손톱이 부러지고 살점이 나갔습니다 ' 건으로 접수하신 민원사항에 대하여 오산시(회계과)의 의견을 들어 아래와 같이 답변드립니다.

오산시의회도 민원인에게 발생했던 피해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민원사항에 대하여 관심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오산시(회계과 031-8036-7314)에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산시(회계과) 답변내용]

 

  • 귀 자녀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 22년 1월 31일 오산 자연생태체험관 이용 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 합니다.
  • 오산 자연생태체험관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의거 사업자가 건립하여 오산시에 기부채납하고 같은 법에 따라 기부자((주)오산버드파크)에게 일정기간 사용수익허가한 시설로 ㈜오산버드파크에서 주관하여 운영하는 시설입니다.
  • 따라서 ㈜오산버드파크 운영에 오산시는 관여하고 있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 그러나 추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오산버드파크에 전달하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여 주기를 당부하였습니다.
  • ㈜오산버드파크 측에서 밝힌 추후 조치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동물 물림사고를 없애기 위하여 사육사 추가 채용하여 배치하고 대형새장에서는 사육사가 상시 동반하여 먹이 체험 진행

- 먹이 체험은 직접 손으로 주는 것이 아닌 도구를 이용하도록 조치

- 직원들의 이용객 응대에 관한 개선 교육 실시 및 주의 안내판 추가 설치

  1. 다시 한번 오산시 관내 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전하며 귀하의 가정에 행복과 축복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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